정혁맘

(2011-09-21 00:45:29, Hit : 1948, Vote : 487)

아이의 기억력!!

지난 15일 난지천 공원에서의 시간이 정혁이에겐 무척 즐거웠나 봅니다.

주말이 되니 아빠에게 난지천공원에 가자며 조르더군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가 봤어도 바로 옆 난지천공원은 안가봤던 터라
잘됐다 싶어 출발!!

난지천,하늘공원 입구 주차장이라 표시된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점심식사 후 나른했는지 차안에서 정혁이가 잠들어 버렸네요.
곤히 잠든 정혁이를 깨우기 싫어 동생 지호와 아빠 먼저 산책하라고 하고
저는 정혁이가 깨기를 기다렸네요.

한 30분쯤 지나니 정혁이가 일어나며 공원 도착했냐구 묻습니다.
차에서 내리며 도착했다하니 주위를 둘러보며
놀이터가 없다며 여기가 아니라고 금새 울상이 되었습니다.
근처 매점에 물으니 여기가 난지천 공원 입구라며 쭈욱~내려가면 놀이터가 나온다네요.

정혁아빠에게 전화하니 지호와 하늘공원까지 갔다길래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끊었습니다.
돗자리며 나들이 짐가방까지 제가 들고 정혁이 손을 잡고 걸었습니다.
한참을 걸어도 놀이터는 안보이고 짐가방은 무겁고...
얼마쯤 더 가니 놀이터 240M라는 표지판 발견!! 어찌나 반갑던지 ^^

잔디공원을 지나 도착한 놀이터엔 지호와 아빠가 먼저 도착해 있더라구요.
그런데 우째 정혁이의 표정은 다시금 울상.
본인이 갔던 곳은 주차장이 있고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다.
모래 놀이터가 아니고 흙이 없는 놀이터라고 설명하며 이곳이 아니라고 다시금 울먹이네요. 흑흑흑....

다행히 주변에 관리인이 있어서 모래놀이터 말고 다른 놀이터가 있냐 물으니
쭈욱 더 내려가면 나온다네요.
그러면서 아이가 기억력이 좋다며 길은 잃어 버리지 않겠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저는 맘 속으로  놀이터가 비슷할 터인데 그냥 놀지 까다롭게 한다며 짜증이 났는데 관리인의 말에 다소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얼마쯤 걸었을까...  넓직한 놀이터 발견!!
아이의 설명처럼 난지천공원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고무판이 깔린 넓다란 놀이터네요.
정혁이는 "엄마 정말 내말이 맞지? " 하며 놀이기구를 향해 돌진!!

와~아이의 소소한 기억력에 감탄하며 걷는 도중 짜증냈던 제가 미안해지더라구요.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그곳에서 이번엔 가족과 함께 해질녘까지 신나게 놀았답니다.

혹시 아이가 말하는 난지천 공원 놀이터 가실분은 주차장 꼬옥~ 확인하시고 파킹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처럼 다리운동 제대로 한답니다. ㅋㅋㅋㅋ

△ 이번주 토욜날 ㅋㅋ

▽ 이제야 들러보아요~^^; [2]